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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 폴랑폴랑 _동물행동심리연구소 | 기업소개 | 반려견 | 유기견

by PD피디 201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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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성은 환경 등의 분야로 한정하지 않는 여러가지 의미의 지속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반려동물 #폴랑폴랑 

 

 

[폴랑폴랑과 11번가가 함께하는 반려견/유기견을 위한 옐로우리본프로젝트]

https://youtu.be/XhJuTKk1OcA

 

<인터뷰를 스크랩하였습니다>
모든 동물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의 김윤경 대표

십여 년 동안 잘 다니던, 그리고 누구나 부러워하던 금융회사를 그만두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경제적으로 그다지 도움도 되지 않는 회사를 차린 김윤정 대표. 더군다나 그 회사가 유기동물과 함께 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주위에서 좋은 소리보다는 답답해하며 걱정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 같다. 대표는 창업 이유를 '누군가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하지 않기에'라고 담담히 말하지만 그 뒤에는 구구절절 긴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폴랑폴랑의 슬로건을 '모든 동물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고 지은 것처럼 김대표가 이 회사를 차린 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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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폴랑폴랑

 

강아지 열세마리, 고양이 세 마리, 그리고 닭, 병아리들과 마당에서 함께 자라며 동물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게

된 김대표는 십대 후반에 유기견 업실이를 만나게 되면서 유기견이 갖고 있는 문제들과 다른 사람들에게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업실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전화번호부에서

경기도에 있는 반려견 훈련소의 리스트를 추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무작정 물어보기 시작했었죠.

그러나 그곳의 훈련방법들이나 노하우들은 제가 어려서 동물을 키우던 방법과 달라 쉽게 받아 들여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외에는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간만 나면 해외에 나가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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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나 그때까지 해온 직장생활과는 전혀 다른 분야였기에 김대표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마치 순례자처럼 공부를 시작했고, 그 결과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 붙는 외국자격증들을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확히 자신이 몇 개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자격증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김대표.

한 생명에 대해 '전문가' 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이 밀림 한가운데 떨어진다면 다른 동물들을 보며 밀림에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워야겠죠?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들 역시 사람의 세상에서 어떤 행동들이 받아들여지는지 아닌지를 배우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공부한 지식들은 그렇게 사람과 동물이 서로 함께 동반자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입니다." 

김대표는 이런 지식들을 현재 기르고 있는 세 마리의 슈나우저와의 만남을 통해서 항상 깨닫고 있다고 한다.

 

"처음 그 아이들이 저희 집에 온 날 마치 집을 리모델링하려는 것처럼 벽에 구멍을 파고, 온 집안을 대소변 범벅으로 만들었고,

하루 종일 짖어대 이웃집에서 항의가 들어올 정도였죠.

외출을 할 때면 지나가는 개와 사람을 물기 일쑤였고 그래서 목줄을 하면 한걸음도 움직이질 않았죠. 

심지어 빗질이나 목욕도 전쟁 치르듯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자 그럭저럭 살만한 강아지들이 되었고,

 한 달이 지나자 꽤 괜찮은 녀석들이 되었죠. 그 녀석들이 그렇게 행동했던 이유는 한가지였습니다.

그때까지 아무도 사람과 함께 살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그녀는 유기동물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단순히 '유기동물을 입양합시다!' 라고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동물이 사회성을 회복하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되찾은 후에 적합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지금 당장 유기견 몇 마리를 더 입양시키는 것보다 더 바람직한 길이라는 것이다.

 

 "단지 한 집에 같이 산다고 해서 가족이 되지는 않습니다.

매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관계를 가꿔나가야 비로소 가족으로 남게 되겠죠.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종일 품에 안고 있다고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즐거움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그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맛본다면 유기동물은 서서히 줄어들겠죠.

'유기하지 마라', '유기동물을 입양해라!' 는 외침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 즐거움을 알고 감사를 느끼면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때로 더디다고 생각되는 길이 때로는 더 빠르고 효율적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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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대표는 위에서 한 모든 이야기들을 사업화하고자 한다. 그것도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이 아닌 사회에 기여와 환원을 하는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폴랑폴랑은 반려동물 서비스, 교육 등으로 수익을 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사회의 인식을 조금씩 바꿔 유기동물 발생을 억제하고 유기동물을 재사회화 해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며, 또 그에 관한 전문가를 양성해 일자리도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발생시키죠.

매년 유기견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80억 이상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비용을 절감해 그 비용을 생산적인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자체로 이미 사회적인 가치인 셈이겠죠.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 회사에 지불하게 되는 비용은 결국 유기동물을 돕는 길이면서 취약계층을 돕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폴랑폴랑의 대표적인 사회적 사업으로는 재소자/유기견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있다.재소자에게 동물행동심리와 교육법을 알려주고 적합한 유기견을 연결해 주면 재소자가 유기견을 교육시키고, 유기견은 교육 종료 후에 사회성 적합 테스트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 테스트에 유기견이 합격이 되면 새로운 가족을 찾아 입양을 시키는 것이다. 결국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소자는 직업훈련뿐만 아니라 동물의 심리를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가 치유되며 사회성을 회복하게 된다.

실제 미국 워싱턴 교도소의 통계를 보면 동물 치유 프로그램 도입 후 재범률이 많이 감소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프로그램이라 아직 법무부의 협조를 구하기가 어렵지만 열 심히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자원봉사자들에게 유기동물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 취약계층 중에서 유기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계획, 유기동물을 입양했거나 입양계획이 있는 가족을 도와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정에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 그리고 치료견으로 인증된 반려견이 어린이의 독서를 돕는 프로그램 등등 다양한 사회적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2. 폴랑폴랑? 폴랑폴랑!

 

무슨 디자인 회사나 유아용품 브랜드 이름 같은 이 회사명은 가볍고 경쾌한 동물의 발걸음을 뜻하기도 하고

Paw(동물의 손)+랑(With), 즉 손에 손을 맞잡는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해석들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동물과 인간이 손을 맞잡고 동등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아마 김대표가 폴랑폴랑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아닐까 싶다.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치유하는 곳, 그런 곳을 꿈꾸고 있습니다.

비유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애플이라는 브랜드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처럼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폴랑폴랑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은 '사람을 통한 동물치유, 동물을 통한 사람치유'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폴랑폴랑은 모든 동물의 행동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더불어 갈아가는 우리는 이해와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는 모토에서 출발합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동물도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고, 욕구와 느낌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뜩에서 저희 슬로건은 'Every Tale tells a Story' 입니다. 아이들 성장에 반려동물은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어린이 독서치유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을 통해 어린이의 자존감을 향상시켜주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알려줍니다. '학교폭력 및 따돌림 예방' 프로그램의 경우도 아이들에게 '친구와 잘 지내라, 따돌리지 말아라' 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동물을 대하는 방법을 배우는 가운데 자연적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책임감, 사랑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법, 건강한 방법으로 내 욕구를 표현하는 방법들을 터득하고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도록 돕습니다."

 

 

 

 


 참고 및 인용  

1. 위 인터뷰기사를 링크하였습니다.  http://www.petzzi.com/bbs/board.php?bo_table=ency_culture&wr_id=332 

2.사람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   http://bcause.co.kr/?p=3956

3.한화데이즈에 기고한 글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http:// blog.hanwhadays.com/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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