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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log/노트

건축|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프로젝트

by PD피디 2016.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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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하우스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소유하게되는 주말주택 정도라고 생각한다. 도시를 벗어나서 살기는 많은 불편함이 따르고, 좋은 공기마시며, 자연을 벗삼아 여유를 가지고 싶어한다.. 휴가나 주말에 휴양지에 예약없이 언제든 마음편하게 갈 수 있는 시골집(세컨드 하우스)이 있다는 것은 삶의 활력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시골에 세컨드 하우스를 이용하는 지인이 있어, 덩달아 간접경험을 하곤 했었다. 우리시대 근로자들은 다 겪는 평일의 스트레스를 주말에는 내려 놓을 수 있는 곳이였다. 물런 주기적으로 가서 관리도 해줘야 한다. 동절기에는 온수파이프 물을 빼놔야 동파가 되지 않고, 잡초 제거나 각종 청소, 그리고 결로에 대한 대처 등 부지런히 관리도 해줘야 한다는 것은 듣기만 해도 귀찮은 일로 보여진다. 

 

가끔은 세컨드 하우스에 회사동료들과 MT를 가기도 하고, 가족들과 오붓한 바베큐 파티를 즐기기도 하고, 여름휴가를 조용히 보내기도 하고, 조용히 작업(취미 및 투잡 등)을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간접 경험으로는 세컨하우스는 주말이나 연휴에 펜션으로 휴가를 가는 것보다 훨씬 아늑하고, 추억이 많이 쌓인다. 나의 집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익숙한 공간이며, 주 생활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의 일탈이 가능한 공간이다. 독특한 분위기를 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도시에서는 땅값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한 것들을 현실적으로 실현시켜주는 곳이다. 화려하지 않게, 크지않게, 적정하게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꼭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공동지분으로 가까운 지인과 공동투자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인 듯 하다.


 

 

 

 

 

 

 

 

▲ 세컨드 하우스, 윤선도의 보길도 집처럼 ‘문화’가 담겨야 

 

 

세컨드 하우스는 오랫동안 별장으로 불렸던 집이다. 보통 사람들은 열망하면서도 한낱 꿈으로만 치부해온 부자의 상징이었다. 그러던 것이 근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일반인에게도 폭발적으로 확대되어가는 추세다. 이제 세컨드 하우스는 어떻게 될까?

세컨드 하우스에서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있다. 휴식을 위한 집일 수도 있고, 여가를 활용해 농사를 지으며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는 공간일 수도 있다. 도시의 집에서는 쉽지 않은 작업실로 활용할 수도 있고 비즈니스를 위한 사교 공간이 될 수도 있다.

현재 확대되는 세컨드 하우스의 전형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옛 소련의 다차(dacha)다. 모스크바 근교의 다차는 대단위 아파트에서 협소한 생활이 불가피했던 도시민에게 소련 당국이 나눠준 농장이었다. 소련 시절부터 주5일 근무제가 확립된 데다 연간 두 달에 이르는 휴가로 여가가 많았던 시민들은 농사 등을 지으며 시간만 나면 다차에 매달렸다. 아예 그곳에 집을 지어 머물면서 낚시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났다. 농장이 점차 주말주택으로, 휴가철 별장으로 바뀐 것이다. 휴식의 개념이 강조된 세컨드 하우스로 핀란드의 여름별장이 있다. 가족들이 모여 사우나를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즐기고 쉬는 공간이다. 

이제 시작 단계라 할 수 있는 국내 세컨드 하우스는 아직 문화라 할 만한 것이 정착되지 않았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우리의 세컨드 하우스에는 집만 있고 내용이 없다. 그러나 알고보면 우리의 세컨드 하우스도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것이 윤선도의 보길도 원림이다.

그는 1637년부터 1671년 죽을 때까지 일곱 번이나 이곳에 드나들며 글을 썼다. 세컨드 하우스가 ‘어부사시사’ 등 시가를 창작한 국문학의 산실이 된 것이다. 조선시대 벼슬을 한 대다수의 선비들에게 향리의 집은 세컨드 하우스 역할도 했다. 이런 집들은 선비들이 학문을 닦고 정신을 수양하는 공간이자 제자들을 길러내는 교육장이기도 했다. 

세컨드 하우스 전통의 부활에서 핵심은 세컨드 하우스를 어떤 용도로 쓰느냐에 있다. 하기에 따라 세컨드 하우스는 새로운 문화가 꽃피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소비가 아닌 생산의 공간, 사치가 아닌 공동의 문화가 가능한 공간…. 김 교수는 “세컨드 하우스는 서울에 집중된 문화가 전국으로 퍼지는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개인에게만 맡겨진 세컨드 하우스에 정부가 정책적인 지원을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4121854395&code=960202#csidxd04e935e16440378754ce441583f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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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은퇴앞둔 4~50대 찾는 그곳…'세컨드 하우스' http://news.joins.com/article/927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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