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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프로젝공오오/장군동1호집

Vol.2(장군동1호집)_과거의 집 그리고 누구를 위한 집인가?

by PD피디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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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창원,진해) #경남 #부산

 #건축설계 #신축 #리모델링 #메이크리메이크건축사무소 

   "프로젝공오오"는 도시재생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이름입니다  

 

장군동1호집 주택리모델링(리메이크)을 시작합니다. 

프로젝공오오는 MAKE.RE.MAKE에서 첫 번째로 진행하고 있는 주택개발사업으로 마산합포구 장군동에 위치한 23년 된 작은 주택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후 소비자에게 되파는 형식입니다.
MAKE.RE.MAKE는 건축설계를 주요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공에 관해서 지역의 유능한 기술자분들과 협업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23년 전에 디자인된 집을 재해석하고 지금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시 디자인합니다. 집은 우리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담아내야 합니다. 비록 제한된 예산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타협점을 찾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도시와 사회, 마을과 동네, 집과 삶의 변화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나길 바랍니다.

 

 

1) 과거의 집 (현황조사)

 

최초의 평면구성

장군동 집의 최초 평면구성을 살펴보면, 17평의 면적에 ‘큰방 2개, 작은방 2개, 거실, 1층, 2층의 작은 화장실, 주방/식당’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고작 17평의 주택에 방 4개?로 구성된 스토리가 궁금했다. 물론 개인적 의견으로 추측해본다.

방이 4개나 필요한데 밥 먹을 식사 공간은 부족하고, 씻을만한 공간도 부족했다. 주방은 거의 사용하기 버거울 정도로 작았다. 아마도 안방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하지 않았을까? 이 집은 지어질 당시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방 4개가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부부방(식사 공간을 겸하는), 큰아들 방 1(큰방), 아들방 2, 아들방 3이었을까? 사는 방법이 다양하지 않았을 그때는 학생은 공부를, 아빠는 생계를, 엄마는 가정을 달 돌보면 되는 시절이었다. 각자 그것만 열심히 했다. 과거 20-30년 전에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오는 게 공부의 목표(?)였다. 방에 들어가서 늦은 시간까지 자신만의 작은 책상에 앉아서 책을 들여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 집 구성의 중요한 요소가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자식도 많았으니 방 하나씩은 주고 싶었던 게 부모님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그 당시의 집은 방4개의 구조가 정답에 가까웠을 것이다.

 

 

복층구조 계단의 재미

17평의 작은집임에도 내부의 복층구조로 설계되었다. 처음에는 원형계단이었으나 언제인지 모겠지만, 리모델링 공사를 해서 조금은 예쁘지는 않지만 편리한 계단으로 변형되었다. 이번 장군동 프로젝트는 내부계단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좁은 집에 계단까지 있으니 어떻게 존재감을 어떻게 뽐낼 것인가???

 

마당의 부재와 옥상의 잠재력

장군동 집은 조그마한 마당조차도 없다. 대문에서 현관까지 다섯 걸음 정도 되는 진입공간 조금과 대지경계에서 쬐금 이격 된 정도가 전부이다.  도심의 협소 주택에서 마당은 몇 가지의 단점을 안고 있다. 협소 주택에 마당은 과연 있을 수는 있는가? 하는 의문도 생긴다. 밀도가 높은 도심에서 협소 주택의 마당은 볕이 잘 들지 않고,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훼손한다. 하지만 1층 마당과 같은 공간은 조그마해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외부공간을 중시하는 단독주택에서 옥상은 유일한 휴식처이다. 주변에는 높은 건물이 없어 조망을 방해하지 않아 무학산이 보인다. 이 집의 잠재력은 여기서 빛을 바라지 않을까? 애초에 장군동 집은 옥상으로 가는 계단을 만들지 않았었다.

 


주차공간과 마당의 부재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주차장의 부재이다.  이것이 현대사회에서 가능한 일인가? 마산에서 주차장 없는 집은 부끄럽지 않은 일이긴 하다. 저녁이 되면, 오래된 아파트도 주차전쟁이며, 마을 내 좁은 도로가 모두 주차장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합리화와 논리를 끼어 맞춰 본다면 공유경제와 자율주행에 기대를 걸어본다. 자동차도 공유하는 시대, 핸드폰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도시, , 필요시에만 빌려 쓰는 쏘카 주차장도 500 미터 앞에 있고, 자율주행으로 차를 소유하지 않을 시대를 꿈꿔본다(가까운 미래이길 바랄 뿐). 간단히 열거한 내용으로만 봐도 우리 생활에서 자동차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높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점은 소유보다는 활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대 기술을 잘 이용한다면 차 없는 삶도 한 번쯤은 고민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도 주차장은 있는 게 좋은데~~

 


세월의 질감 외장재


23년 전쯤 지어진 주택이라 내진설계가 반영이 안 된 조적식구조(연와조)이다. 외부에서 보며 붉은 벽돌로 된 마감이 도시와 조화롭다. 시간이 지나도 세월의 변화를 크게 감지하지 못할 지금도 많이 사용하는 현대적 재료이면서도 흔해 빠진 재료이다. 

 

 

2) 누구를 위한 집?

대상을 정하고 설계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3인은 조금 부담스러운 2인가족을 위한 구조에 가까울 듯 하다.

 

공간구성에 대해서 살짝 살펴보면,

-노동을 위한 주방이 아닌 소통과 휴식을 위한 주방공간

-영상매체의 다양화로 TV를 보기위해 모이는 거실공간을 최소화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다양한 가전기구를 고려한 배치

-협소주택의 필수요소 숨겨진 수납공간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좋은 집, 반려묘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주택이 핵심디자인은 실내계단, 집의 중심공간

-잠깐의 휴식을 위한 프라이빗 루프탑

-주변의 녹지조망을 고려한 창호디자인

-편안하며 안전한 택배수취를 위한 현대적대문

-집의 얼굴인 대문디자인과 현관까지의 공간

-......

 

 

 

17평의 복층주택_ '방4개와 부엌'으로 구옥에서 앞으로 어떻게 리메이크(리모델링)가 되는지 기대해주세요.

 

 

 

 

 

 


VOL.3은 디자인과정에서 선택과 집중해야 되는 부분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비싸지 않고, 적정한 가격의 집이 되려면???


 

C)MAKE.RE.MAKE_지금의 집
C)MAKE.RE.MAKE_지금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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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KE.RE.MAKE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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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_makeremake : 구도심의 협소주택에서의 일상과 건축프로젝트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project.055 :프로젝공오오라는 브랜드이름으로, "부동산 매입->건축기획->개발/설계->시공(협력업체)->매도" 의 전단계를 총괄하고, 소비자에게 전달(매도)하고 있습니다. 마산(창원,진해)의 근현대 건축물에 대한 관찰과 기록을 남기고, 그 과정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낡은건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리모델링하여 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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