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간혁신GH| 러닝센터(러닝허브) | 공간의 연속성과 확장성,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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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간혁신

▶러닝센터, 경계의 모호함 속에 가능성을 담고 있는 학생중심공간

경남교육청 관할에 있는 GH고등학교의 촉진활동 과정의 기록이다. 과거 학생이 많았던 시기에 교육 시설의 확충이 어려웠고, 학생수용을 최우선으로 하여 획일적인 교실 배치와 효율성을 중시하여 왔다. 지금 학생수 감소는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예상하고 있지만, 질적 성장이 가능해진 지금은 새로운 미래 교육을 위한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제 학생중심/사용자 중심의 공간이 긍정적인 교육공간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는 이를 바탕으로 한 협력과 창의성이 중요해졌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서 필요한 공간의 유형은 '오픈형 공간/그룹학습공간/개인학습공간/프로젝트공간'이다. 각 공간들은 학습의 성향이 각기 다른 개인이 자신과 맞는 공간에서 학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공간을 제공해야 하고, 오픈형 공간과 같은 대공간은 개방성과 정서적 안정감 그리고 포용적 분위기로 인해 협력을 촉진하게 되는 마음의 준비를 다지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위 공간의 유형과 함께 유연해야 하며, 테크놀로지 기반의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오픈형 공간이 가지는 한계를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보다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예술과 디자인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학습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학교공간의 변화는 지역과 긴밀하게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개방 또는 연결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 참여를 배우고 공동체 의식 함양해야 한다. 지역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는 사회 변화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자원, 지역문제, 지역사회와 봉사활동, 지역의 기업, 지역과 기관 등의 연결 강화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학교공간혁신의 사업목표는 기존 교실 4개를 하나의 공간으로 개방하여 오픈형 공간으로 러닝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러닝센터는 복도와 교실 간의 벽을 허물고 중앙홀과 바로 연결되는 학교의 중심공간이다.

이곳 러닝센터의 사용공간은 학교 TF팀에서 사업기획으로 결정되었다.

1. 다목적 미디어공간: 학교특성과 연계되어 시청각과 미디어, 영상, 영화, 음향에 집중된 다목적 공간

2.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고, 이야기 나누는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

3. 정독실: 자격증 시험 또는 입시를 준비를 위한 독립적 학습공간

4. 학생회홈베이스: 학생자치활동을 위한 회의 및 준비공간

위 4가지 공간이 교실 4칸 속에서 어떻게 재구조화되면 좋을지에 대한 사용자 참여를 통해 협의해 나가며 도출하는 과정이다. 사업목표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사례를 찾아본다.

어떠한 다목적 공간이어야 하나?

가운데로 집중되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참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평생 동안 관객 앞에 서서 강연을 한다던지, 주인공이 되어서 어떤 행위를 해야 되는 상황은 많지 않다. 그리고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수는 아닐 듯싶다. 계단식 공간과 조명, 색상, 재료 등으로 집중되는 공간배치는 연극무대와 같다. 연극무대는 일종의 자기표현의 공간이다.

목소리로, 노래로, 연설로, 춤으로, 몸으로, 탁구시합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서 그 상황을 헤쳐나갔을 때 관객으로 박수를 받을 때 그 성취감이 누구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삶의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 자기표현이 자유롭고 과감해진 시대이다. 각 종 SNS의 사진과 릴스, 숏츠, 영상, 글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조금 더 누군가와 다른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집중되는 다목적 공간은 자기표현을 위한 공간으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