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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광주 아시아 문화 전당
▶ 광주 아시아 문화 전당의 기념비적이지 않은 기념비 | ACC | Asia Culture Center
2005년에 현상공모가 시작되어 2015년에 준공이 되어 10년간의 과정을 통해 지어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기념비적인 건물을 보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였다. 이 건물은 특이하게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제외한 새로운 건물은 지하 3~4층 규모로 모두 지하 화하고 지상은 공원화 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단면적 재형성을 통해 이 대지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해치지 않도록 의도되었다. 지상화 하였다면 건물의 규모에 압도당할 만큼 규모가 크다. 도시 중심지에 사면이 도로로 둘러싸인 점을 잘 활용한 건물이다. 2005년 ACC 건립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은 기존 문화시설처럼 거대한 문화시설의 모습 기대하였을 것이다.
2005년 당시 현상설계 당선된 우규승 건축가는 '빛의 숲'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도시구조의 재편성을 통해 제시하였다. 이 시민공원은 고밀도의 도심 속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면서, 거대한 스케일의 존재를 과시하기보다 민주적이고 친환경적인 수평의 대지가 새로운 도시풍경을 만들어 내도록 하였다. 전당의 지붕이기도 한 이 공간에는 어린이 놀이공원, 느티나무 수렴대, 다목적 이벤트 광장, 계단식 광장 등 하부의 각 시설에 대응하면서도 녹지가 조성된 다양한 색채와 풍부한 외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빛은 광주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빛고을 광주는 민주의 이념과 상통하는 투명성의 개념으로 적용되어 2X2m 규모의 천창이 균일하게 분산되어 있어 '낮에는 지하를 밝히고 밤에는 지상의 숲'을 밝혀히는 빛으로 공원과 광장의 연결을 암시한다.
근현대를 거치며 풍부하지만 어지러운 도시 조직 안에 있던 5.18 관련 건물들이 이제 평화롭게 사색할 수 있는 너른 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무거운 추모의 방식으로 강요하지 않으면서 가까운 곳에 조금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지난 과거를 기억하게 한다. 나처럼 걸어서 오거나 버스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치게 되는 시민 또는 방문객들이 5.18의 사건을 배경 삼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된 이러한 공간은 분명 미래세대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건물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여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었던 광주의 역사성 부각
- 지상을 공원화, 지하건물이라는 신개념 건축양식을 도입하여 역사적 건물을 기념비화
- 열린 시민 도시공원 및 소통이 원활한 ‘마당’과 같은 광장 조성
- 다양한 문화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시설 구축
링크 된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영상은 건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sia Culture Center Introduction
처음 ACC에 진입했을 때, 콘셉트에 맞게 큰 공원에 들어가는 기분을 받았다. 큰 규모의 건물이지만, 지하화 되어 있어 그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마치 이 건물은 전체를 둘러보기 위해 방문하는 건물이기보다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걸어서 지나다니면서 우연히 들어오게 되는 곳으로 느껴지며, 오게 된 김에 전시나 아카이브, 도서관, 공연 등의 소식을 알게 되고 접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플라자브리지는 ACC를 관통하는 동선이기도 하지만,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큰 선큰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지상과 지하의 연결이 용이하다. 그리고 큰 지하공간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내려가보게 된다.
선큰주변으로 지상이 공원화되어 있어 산책이나 지나가면서 아래를 살펴보게 되는 순환동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하선큰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경사로가 조성되어 있어 쉽지 인지하고 내려갈 수 있다. 원래 주 동선이라고 하면 5.18 광장에서부터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사이 계단으로 내려와 크고 완만한 경사로로 자연스럽게 지하까지 내려오는 것을 의도하였을 것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건물의 유리는 계단과 식재등의 모습을 투영시켜 더 넓은공간으로 상상하게 만든다. 지하공간의 조경 또한 잘 가꾸어져 있으며, 건물의 입구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지하광장은 은은한 넓은 경사지로 조성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문화전당역(구도청)과 연결되어 있다. 몇몇의 편의시설도 있다. 서구적 광장의 형식과 동아시의 건축양식인 마당 개념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확히 이해되지 않지만, 형태적인 재해석이라기보다는 광장 또는 마당을 사용하는 의미에서 재해석이지 싶다. 페스티벌의 야외무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한다. 그리고 한쪽벽면의 미디어 월은 가로 75미터, 세로 16미터 크기의 멀티미디어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ACC의 창작콘텐츠와 공연영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옛 전남도청에는 5.18광장이 있고 아래사진과 같이 선큰광장으로 연결되는 넓은 경사로가 있다. 본관과 별관사이 길을 통해 형성된 이 경사로는 게이트의 역할을 하면서 완만한 경사로로 이어져 깊숙한 곳으로 사람들을 유도한다. 이 광장 폭은 60m 정도의 적당한 규모로 되어 있고, 길이가 600m로 선형의 긴 U자형으로 지하선 큰의 둘러싸고 있어 시설과 내밀한 위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
위 사진 좌측이 옛 전남도청 건물이며, 지하선큰 광장방향으로 미디어월이 만들어져 있어서 완만한 경사로(광장)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연계된다.
외부파사드 타공판 시스템은 여러가지의 타공크기를 검토하기 위해서 1:1 모형의 MOCK UP테스트를 통해 문화정보원과 창조원을 가르 지르는 복도의 외피에 접목되었는데, 이 외피는 유리와 금속타공판으로 구성되어 낮에는 태양의 빛이 내부로 유입되고, 밤에는 건물 내부의 빛이 광장으로 스며 나오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야간에 방문을 해보지 못해 어떤 경관을 연출할지는 눈으로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기능과 미의 관점에서 동시에 고민된 결과물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광에 의해 복도에 펼쳐진 음영의 패턴은 시간순으로 그 모습을 변화시켜 흥미롭게 만든다.
내부공간은 일반적인 RC구조형식이 아닌 장스팬의 PC구조가 공간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로비 부분의 개방감과 내부프로그램의 변화에 따른 실의 재구획이 용이한 구조이다. PC구조가 공사기간의 단축과 에너지절약을 위한 친환경 시스템의 활용의 이유로 구조공법이 선택되었지만, '실제로 문화 생산의 장소'라는 성격과도 일치하는 내부풍경을 자아낸다.
지하에 있는 대나무정원 기능으로 이해하면 지하층의 건조공간(dry area)에 해당하지만 지하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공간으로 주광을 끌어들여 내부의 경관과 쉼터를 제공하는 일종의 아뜨리움이다.
5월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날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부끄럽지 않게 살겠습니다.
*참고 및 인용
1.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추진배경, 기본방향, 주요 내용, 기대효과 등의 내용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위원회 소개, 광주문화중심도시조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건립 등 사업 소개
www.cct.go.kr
2. 건축가 우규승 웹사이트
3.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공식 유튜브사이트
4. 우규승건축가의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설계관련 기록자료
*MAKE.RE.MAKE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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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055 : 마산(창원, 진해)의 도시재생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그리고 건축도시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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