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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골목을 걷다가 높이 솟은 굴뚝을 보았다. 골목은 걷는 재미가 있어 사람 시선에서 주변을 살피며 걷는데, 난데없이 굴뚝이 나와서 좀 당황했다. 그래서 재미나서 한컷 찍어본다.
구도심에는 동네 목욕탕이 많다.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특히 많다. 그리고 어르신이 어린이를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다. 말 그대로 대중 목욕탕이다. 어린이는 생활속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노인은 일주의 묵은 피로를 씻어내는 곳이다. 혹시나 길을 잃어 방향을 잘 모르겠다면, 굴뚝을 보고 찾아도 될 정도로 이정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디 어디 목욕탕 굴뚝에 적힌 이름을 보고 찾을 수 있게 아주 높은 곳에 글자를 큼직하게 써놨기 때문이다. 우리동네만 해도 1키로내 20개의 동네 목욕탕이 있다. 대부분 다 굴뚝을 소유하고 있다(^^:) 지역적 랜드마크인가?
재미 있다고 생각하니 재미있는 것이지, 이것이 특이해서도 아니고, 그냥 오래전에 지역에 만들어져서 우리의 일상에 깊이 새겨져 있는 것이겠지.... 골목에서 만난 이 굴뚝은 잭크와 콩나물 마냥 사다리 타고 올라가면 하늘과 닿아 있을 것만 같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동네 목욕탕도 그 갯수가 줄겠지,...그렇게 그냥 없어 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목욕탕 리모델링을 한 블로그를 링크 해본다.
링크: 재기를 꿈꾸는 동네 목욕탕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v_design&logNo=220912610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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