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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log/노트

건축| 쌍용양회 '사일로'는 근대산업유산

by PD피디 201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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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마산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하는 중에 발견한 사건중에 하나이다.

 

합포구에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보이는 시멘트 공장을 활용하느냐 철거하느냐의 관심에서

 

결국 철거되어 버린 썅용양회'사일로'는 너무나 안타깝게 역사의 흔적에서 사라져 버렸다.

 

마산만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적 특징과 산업화 과정에서 생겨난 상징적인 형태는

 

지역적 가치가 충분히 있어 보이지만, 지역민들이 흉물이라고 하며, 철거를 요구하자.

 

결국 없어지게 되었다.

 

 

 

 

 

사례

 

-런던의 tate modern

 

-cement factory renovation

 

-wheat_silo_apartments 

 

-합포구 브라운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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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경남도민일보에서 스크랩하였습니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370863

 

 

 

 

 

쌍용양회 '사일로'는 근대산업유산

 

 

 

◇어느 날 갑자기! = 사는 곳이 마산 해안도로 근처라 아침마다 창문을 열면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시설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시멘트를 담아두는 창고와도 같은 곳으로 '사일로(Silo)'라는 놈이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이 사일로 근처에서 수상쩍은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부터인가 배에 시멘트를 부어 넣는 슈트가 철거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슈트를 지지하였던 수중 교각들마저 철거되어 "이제 조 놈의 사일로는 수명을 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쌍용양회 사일로 = 해안도로변에 있는 쌍용양회의 사일로는 크기는 직경이 약 10미터 정도이고, 높이는 약 50미터 되는 크기로 2개가 세트로 서 있다. 이 시설물은 지난 77년 현재 마산시 월포동 마산지방해양항만청 옆 자리에 지어져 지금까지 한 자리를 35년간 지켜온 산업시설물이다.

 

이 사일로의 용도는 대용량의 시멘트를 필요로 하는 곳에 '배떼기'(?)로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출하장이라고 할 수 있다.

 

쌍용양회 본 산지인 동해에서 이 곳으로 시멘트를 수송하여, 여기에서 다시 경남 일원으로 시멘트를 보급한 기지로 사용되어 왔다.

 

 

 

 

 

 

시멘트를 배로 보내주던 슈트가 해체되어 널브러져 있다. 이것을 받쳐주던 수중 교각도 깨끗이 철거되었다.

 

 

 

 

 

◇쌍용양회 마산공장 이전 = 쌍용양회 마산공장 이전은 서항지구 해양 신도시 개발 사업에 따른 것으로, 이전하는 곳은 바다 건너편 창원시 귀현동 마산항 제5부두 북측에 이미 옮겨져 사일로가 가동 중이며, 해안도로변의 사일로는 이제서야 용도가 폐기된 것 같다.

 

◇왜 근대산업유산인가? = '산업유산'은 근대화과정에서 형성되고 조성되었던 항만, 공장, 창고, 수운, 철도, 운송, 광업, 교통시설등이 기능이 저하되고 황폐화됨에 따라 이들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고 생명력을 불어넣은 노력들, 즉 퇴락하여 가는 산업시설들을 대상으로 하여 도시재생기법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이러한 노력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산업 유산은 그 도시의 문화관광과 연계하여 장소마케팅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일로의 재탄생을 위하여! = 쌍용양회 마산사무소에 전화를 해보았더니 다행히 사일로의 철거 계획은 없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 이러한 사일로의 골조를 활용하여(물론 구조적인 보강은 하였겠지요!) 전시관이나 아파트로 사용된다고도 한다.

 

이와 유사한 예로 화력 발전소 공장과 굴뚝을 박물관으로 재탄생시킨 대표적인 케이스가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일로의 철거를 포함한 사용 권한이 어느 기관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지역이 수변공간으로 용도가 지정이 된다면, 재탄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리가 생각된다.

 

사일로 내부 공간을 이용한 전망대나, 레스토랑도 가능하 것이며, 공원시설에 적합한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한 방법은 얼마든지 현상 공모를 통해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시간성과 장소성이 담긴 '사일로의 재탄생'을 기다려 본다.

 

 

 

 

 

허정도(허정도와 함께 하는 도시이야기·http://www.u-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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