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활동에 관한 기록
This is a record of leisure activities
#캠핑 #백패킹 #자전거라이딩 #등산
▶적석산(497m)의 길고 깊은 가을밤 | 고요함과 선명함 | 백패킹 | 운동기록 | 등산
버스에 내리면 어느 시골이나 마찬가지 듯 동네 슈퍼마켓이 버스정류소의 역할을 하고 표도 끊어주고 그런다. 요즘은 대부분 교통 카드로도 시외버스에 오를 수 있어, 표를 끊어야 하는 경우가 적긴 하지만 말이다. 시골슈퍼의 영업일지 '어쩌다 사장'에서 차태현과 조인성은 10일간의 슈퍼마켓 사장이 되면서 기존 사장님에게 휴가를 드리며, 영업을 시작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강원도 화천의 한 슈퍼이면서 지역을 연결하는 정류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장면이 생각나 한컷 찍어 본다.
10월 추수의 계절에 노란 들녘과 벼냄새에 이끌려 적석산을 올랐다. 버스에 내려 도보 5분 거리에 등산 이정표가 보인다. 4.3 삼진의거 발상지 성구사 옆길로 편도 4킬로 정도의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 후 30분 정도 지나면 산불초소가 나온다. 여기서는 노란 들녘과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양촌마을이 보인다.
1시간 남짓 오르다 보면 적석산의 등산안내도가 보이고 곧 정상에 도착한다.
적석산(497m)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 보인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적산으로도 부르다. 커다란 암반으로 이루어진 정상 주위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의 산릉은 단순한 흐름과 더불어 부드럽다. 창원 마산지역과 고성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동남쪽으로 진해만 뿐 아니라 다도해의 풍광을 전망할 수 있다.
적석산 정상 옆에는 2005년에 52미터의 현수교를 설치하여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안타깝게 저는 무서워서 지나가질 못했다. 적석산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수목림이 형성되어 있으며 산봉우리까지 바다에 잠겨 있던 곳으로 산중턱에서도 조개껍질이 발견되고 있으며, 정상부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도 있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전망대 그리고 순한 능선길이 최고의 매력포인트이다.
등산 경로상 위 현수교(흔들다리)를 지나야 적석산 등산코스가 완성되는데, 이 현수교가 무서워 결국 건너지 못하고 정상에서 하루를 보내게 됐다. 이젠 흔들 다리도 못 지나는 사람이 되어 버렸네. 근데 문제는 지도상 보니 하나 더 있더라. 아 건너보고 싶다.
이 시간 때에 고요함과 선명함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잊고, 오직 지금에 익숙해진다.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감탄만을 자아내어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어 누구와도 공유하기 힘든 지금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눈과 가슴으로만 담을 수 있는 지금의 선명함을 깊이 기억하고 싶다. 일몰의 지는 해의 모습 보다도 지면서 비추는 깊고 낮은 햇살이 보통 때보다 사물을 더 짙게 보여주고, 더 깊고 선명하게 보여진다. 그리고 고요함과 적막함이 그 깊이를 계속 살피게 만든다. 점점 어둠이 찾아온다.
밤이 지나 지구는 돌고 돌아 해를 맞이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일출의 모습과 빛에 비친 지구의 모습에 잠시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댄다.
백패킹 LNT 실천
‘LNT(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 실천으로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아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고 지속적인 백패킹을 가능하도록 한다. 백패킹을 한 장소에서는 내가 버린 게 아니어도 반경 10m 안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오면 좋겠다. 백패킹은 자연과 동물이 주인인 장소를 하룻밤 빌려 쓰는 것일 뿐이다.
LNT (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 실천 지침
- 계획에 맞는 장비와 식사를 챙김으로 불필요한 쓰레기와 오염을 줄인다.
- 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음식을 준비한다.
- 지정구역에서 산행 및 야영한다. 정상데크에서의 야영은 등산객을 피해 17시~05시 이전으로 한다.
- 과도한 식사와 음식은 쓰레기를 만들고 배설물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배설물이 좋은 거름이 될 거라는 착각으로 토양을 오염시킨다.
- 야생 동물에게 음식을 주어 먹이사슬을 파괴하지 않도록 한다.
1 순토(Suunto) 시계를 이용한 등산경로와 운동량 체크 | 등산운동
적석산(497m)은 46미터 지점에서 시작해 457미터 고도를 오르는 등산경로로 총 거리 3.61km 소요시간은 50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로로 따라 등산을 하였다. 아래 등고 그래프를 보 듯 시작부터 1/3 지점까지는 오르막이 지속되고, 그 이후는 순탄하게 정상까지 가게 된다.
오르막에 대한 운동량을 측정하였다. (오르막 편도기준)
- 총 이동거리 : 4.70km
- 지속시간 : 2시간(휴식시간 포함)
- 상승고도 : 457m(최저 44m~최고 501m)
- 소요칼로리 : 962kcal
- 상승시간은 전체시간에 절반 정도로 어렵지 않은 코스
*참고 및 인용
1. '아이폰 8' 으로 촬영합니다
2. 순토(Sunnto) 앱
*MAKE.RE.MAKE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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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055 : 마산(창원, 진해)의 도시재생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그리고 건축도시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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