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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 하자 없는 집이 먼저, 제로에너지주택의 현실적인 접근법

by PD피디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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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디자인 #리노베이션 

 #메이크리메이크 #건축설계 

  #하자없는집 

 

 

▶ “하자 없는 집이 곧 제로에너지? 건축주의 진짜 전략”

 

제로에너지건물,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단독주택을 짓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우리는 수많은 유혹과 마주하게 된다. 그림 같은 정원, 근사한 데크, 멋진 테라스, 고급 주방과 욕실까지. SNS에서 본 멋진 집들의 이미지는 금세 나의 ‘기준’이 되어버리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처음 고민했던 에너지비용과 같은 관리비용은 점점 뒷순위로 밀려나고 맙니다. 제로에너지건물은 사치일까? 꼭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건물보다 에너지 소비를 줄인 건물을 저에너지건물 또는 저에너지주택 이라고 할 수 있고, 단열강화, 기밀성개선, 고효율설비 등을 적용하여 패시브하우스 보다는 정량적 기준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불명확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주택 대비 30~60%이상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반면 패시브 하우스는 독일패시브하우스연구소가 정한 명확한 성능기준을 만족해야만 인증이 되는 고성능 저에너지주택 이다.

 

패시브 하우스의 5대 원칙은

  1. 연속된 단열층(Continuous Insulation)
  2. 기밀한 외피(Airtight Construction)
  3. 고성능 창호(Optimized Windows)
  4. 균형잡힌 환기 시스템(Balanced Ventilation)
  5. 최소한의 기계설비(Minimal Mechanical)

이러한 원칙을 통해, 패시브하우스는 일반 주택 대비 최대 90%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에너지 주택은 넓은 개념으로 패시브 하우스는 저에너지주택에서 가장 높은 단계라고 할 수 있다.


  1   제로에너지건물의 진짜 목적

단순히 에너지를 적게 쓰는 집을 짓는 것이 목적이라면, 제로에너지건물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바꿔보자. 제로에너지건물은 ‘행복한 집’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쾌적한 삶입니다. 매달 난방비 고지서에 한숨 쉬지 않고, 여름에도 시원하고 겨울에도 따뜻한 집. 그 속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여유롭고 즐겁다면, 그것이 진짜 목적 아닐까? 제로에너지건물을 생각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위: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수동 주택 설계 전문 회사 인  Richard Pedranti Architect  (RPA) 가 제시한 수동 주택 원칙 .

 

핵심은 세 가지: 쾌적함, 저에너지 사용, 경제성

 

쾌적함은 온습도, 공기질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외부의 소음차단과 냉난방기의 과도한 바람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편안한 공간감을 제공해 에너지 저감의 차원이 아닌 거주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제에너지는 사용으로는 고효율단열재, 기밀성향상, 열회수환기장치 등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하고 자연광과 자연환기, 태양광발전으로 에너지의 수요 자체를 줄인다. 남은 에너지 소비는 태양광(신재생에너지)으로 충당한다. 이와 같이 태양광 패널은 필수로 요구하지 않고, 에너지 자립도를 노피기 위해 권장되는 사항이다.

그리고 마지막 경제성은 장기적인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에너지비용의 저감으로 10~20년내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부지원금, 세제혜택, 금융지원도 초기부담을 다소 줄여주는 요소이다. 무엇보다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필수적 요소이다.

 

  1. 쾌적함
  2. 저에너지 사용
  3. 경제성

Photograph by Eric Petschek courtesy of IdS/R Architecture.

 

이 세 가지는 “중 하나”가 아니라,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 쾌적하지만 에너지비용이 많이 든다거나, 에너지를 적게 쓰지만 집 짓는 비용이 과도하게 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언제나 쾌적함이고, 그 다음이 에너지 절감, 마지막이 경제적 균형이다. 

여기서 경제성이란 단순히 저렴한 집을 짓는 것이 아니다. 쓸모없는 과투자, 중복투자를 피하고, 집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진짜 경제성이다. 패시브 하우스는 일반주택 대비 10~15% 높은 초기비용이 들어가지만 장기적 경제성은 오히려 우수하다.

 

 

  2   제로에너지, 지금 가능할까?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합니다. 고성능 단열재, 고효율 창호, 태양광 패널 등 필요한 요소들은 다 갖춰져 있다. 문제는 전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인데, 물건하나를 고를 때도 성능, 가격, 디자인을 꼼꼼히 따지는데, 집은 말할 것도 없지 않는가? 단열, 창호, 냉난방, 자재, 시공법 등 고려할 게 너무 많다 보니 쉽게 '평당공사비'라는 단순한 숫자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다르다. 건축주가 직접 선택하고 관여할 수 있기에, 하자 없는 집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히려 하자가 없는 집이 제로에너지에 더 가까운 집이 될 가능성이 크다.

with a stick-built frame and pre-manufactured structural insulated panels Photograph by Trent Bell courtesy of  Go Logic .

  3   제로에너지, 혜택은?    

현실적으로 제도적 혜택은 거의 없다. 재산세 감면 같은 제도는 있으나, 인증비용을 고려하면 실질적 이익은 크지 않다. 앞으로도 국가보조금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면 실망스러울까요? 꼭 그렇지는 않다. 제로에너지건물은 결국 내가 쾌적하게 살기 위해 짓는 집이니까요. 정부가 지원하지 않더라도, 나의 생활비를 절약하고, 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

 

 

“집다운 집”이 먼저이다.

제로에너지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하자 없는 튼튼한 집, 쾌적한 집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 위에서 남는 예산으로 에너지 절감을 고민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접근이다. 결국 내가 살아갈 집이니까요.

 

 


 *참고 및 인용 

1. 피코네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Passive House Institute Korea)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Passive House Institute Korea)

www.phiko.kr

2.remodelista 

 


 *MAKE.RE.MAKE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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