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활동에 관한 기록
#캠핑 #백패킹 #자전거라이딩 #등산
▶전남 순천에서 벌교를 거쳐 오른 제석산 | 일몰이 불타오르네
낙안읍성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낙안면에 위치한 금전산(668.0m)에 오르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순천종합터미널에서 63,69번 버스를 타면 40분 정도면 낙안면에 도착할 수 있다. 하루 5번 정도 운행하는데, 점심시간 12시 때에 운행하는 버스를 놓쳐 3시 때 버스를 타야 할 처지가 되었다. 3시 버스를 타면 등산 중에 해가 지는 불상사가 생긴다.
망연자실의 기분으로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었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티나지 않게 버스정류장의 버스 노선을 구경하는 듯, 두리번거리며 속앓이를 하는 중에 88번 버스가 곧 도착한다고 안내를 한다. 88번 버스를 검색해보니 순천역에서 보성 벌교까지 시외를 이어주는 시내버스였다. 배차간격도 20~30분 정도 되는 꽤 이용률이 높은 버스였다. 이대로 다시 집으로 복귀 할 수 없어 88번 버스노선과 이어지는 산들이 있는 것을 검색하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올라 벌교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바로 이어지는 제석산으로 결정했다.
벌교터미널에서 1시간30분 가량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4.00km 거리와 500m 상승높이를 1시간 30분가량 오르면 정상의 비석이 초라하게 있으며, 조금 더 오르면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를 만나게 된다. 이곳이 베이스캠프가 된다.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1시간 정도 오르고 남은 30분 정도는 꽤 많이 가파르고, 바위를 밣고 올라 올라 오르면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제석산(563.3m) 에서 하룻밤을 기록한다. 대부분의 백패커들이 그렇듯 산에 올라 멋진 전망에 감탄하고, 같이 오르는 벗과 이야기를 나누고 산에 올라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 그런 모든 과정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배려한다. '해가지면 잠이 들고 해가뜨면 잠을 깬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루를 보낸다.
- 1.등산과정의 사진과 정상의 모습
- 2.일몰사진
- 3.일출사진
1 등산과정의 사진과 정상의 모습
벌교터미널에서 태백산맥 문학관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현부자네 고택도 있어서 한번 거쳐가심도 좋을 듯 하다. 1시간 정도 아무생각 없이 올라야 한다. 전망포인트도 없고, 등산길도 정돈되어 있지는 않다.
1시간이 지나면 해발고도 400m 지점에 이르르면 바위를 타고 급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등산은 힘들수록 기대된다. 이렇게 1시간 30분 가량 오르면 제석산(563.3m) 비석이 나온다. 별로 볼건없고, 그냥 지나쳐서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까지 가면, 터가 나온다.
2 일몰사진
오늘의 일몰은 구름이 많아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를 한다. 일몰과 일출은 하루 중에 태양고도가 가장낮아 빛이 지구에 도달하며 만들어내는 사물의 모습이 참 다양하게 보인다.
짧은 순간의 변화된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사진을 수없이 막~ 찍어댄다. 오늘 일몰시간은 5시 36분 이다. 정상의 장소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사진을 담아본다.
유독 오늘은 하늘과 구름이 붉게 물들어 불타오르네.
3 일출사진
일몰시간과 착각해 5시반에 알람을 해두고, 일출을 기다리는데 알고보니 오늘의 일출시간은 6시42분이다. 일출을 보고 등산객과 마주치지 않게 바로 철수한다. 오늘 하루도 참 길겠네..
일출과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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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님이 전라도의 짱뚱어탕을 추천해주셨다. 기사님말로는 망둑어과에 속하는 갯벌 물고기로 남자 스테미너에 좋다며,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신다. 9~10월에 제철인 향토음식인데, 버스시간이 맞지 않아 순천터미널로 이동해 추어탕으로 메뉴를 변경했다
순천터미널에서는 맛집이 잘 검색되지 않아 순천터미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순천아랫장이 있다. 재래시장인데 2일과 7일이 장이 열리는 5일장이다. 전국5일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데 오늘은 장날이 아니네요.
아랫장에 상시 열려있는 추어탕집으로 걸음을 옮겨, 솥밥에 걸죽한 추어탕 한그릇!! 경상도의 맑은 추어탕과는 다르네. 전라도에서 뱀장어목에 속하는 장어탕, 추어탕, 짱뚱어탕은 걸죽하게 만들어지거나, 갈지 않고 통으로 넣어서 만들기도 하는데, 담에 도전~~!!! 담에는 오일장에 맞춰 오리다..
*참고 및 인용
1. 제석산_디지털순천문화대전
2. 순천아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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