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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뚫는 창문은 없다
진주박공집은 북측과 동측으로 녹지가 풍부하다. 묘목과 교목이 적절히 썩여있어 창문 디자인이 신경을 썼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현재는 비어져있는 공터지만, 언젠가는 건물이 올라서게 될 것이다. 지구단위계획상 담장을 설치할 수 없기에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서 개방이 되어도 좋은 1층 방과 그 외의 공간은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을 실내로 최대한 끌어들이려 하였다.
창문은 빛과 바람을 받아들이고, 때로는 찬바람을 막아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창문은 그 이상의 것을 고민한다. 창문의 위치가 사람의 시선보다 높은 창, 무릎 이하의 낮은 창, 약간 허리를 구부려야 볼 수 있는 창, 하늘만 보이는 천창, 주변의 전망을 좋은 곳을 실내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창 등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다. 창문의 폭과 높이는 방의 분위기를 바꾼다. 때로는 액자 같은 비율로 존재하기도 한다. 그리고 동서남북의 향에 따라 모양도 다르고, 깊이도 달라진다. 이처럼 창문은 집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유심히 관찰하고, 집 속의 어느 공간에 대한 용도를 설정하여, 자연의 질서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만들어진다. 써놓고 보니 대단히 생각할 것이 많은 건축의 요소이다.
특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창문을 통해 받아들이게 되는 빛이다. 빛은 계속 변한다. 해가 떠서 지고, 달이 뜨고 지며, 내일도 그리고 그다음 날도 계속 변한다. 그래서 공간이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따뜻함과 개방된 시야를 통해서 밖을 보는 것을 넘어 변화를 감지하는 인체의 감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그 빛은 또한 음영이라고 하는 녀석이 따라다닌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래서 빛과 음영(그림자)에 의해 공간이라는 녀석이 깊이를 가지게 되고,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여하튼 창문 디자인은 공간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그냥 뚫는 창문은 없다!!!!
이하 사진은 현장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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