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활동에 관한 기록
This is a record of leisure activities
#캠핑 #백패킹 #자전거라이딩 #등산
▶간월재 억새를 보기 위해 멋모르고 공룡능선에 올랐으나 | 신불산 | 억새 | 대중교통
간월재의 억새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나섰다. 대중교통으로 가야 할 상황이라서 여러 가지 경로를 따져가며 등산 후 하산시간을 예측하고 버스에 올랐다. 사실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비가 오기 전에 억새를 꼭 보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창녕 황매산은 다녀왔으니 가까운 간월재를 가보려 했는데, 간월재는 생각보다 대중교통편이 편하지 않았다. 영남알프스에 속해 있고 억새 공원이 연결되어 있는 간월재와 신불산, 영축산은 행정구역상 울산시 울주군과 경남 밀양시, 양산시에 속해 있어 다양한 등산로로 오를 수 있다.
밀양 배내골에서 간월재로 오르는 길은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차량운행정보가 부족했고, 양산에서는 통도사에서 평산마을을 거쳐 영축산을 거쳐 간월재로 가는 길이 있을 수 있다. 이 방법은 편도만 7km에 상승고도가 1,000m가 넘으면서 영축산에 도착할 무렵에는 가팔라서 당일로 산행이 어려울 것 같았다. 결국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로 오르기로 결심했다.
일단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가는 방법은(대중교통편)
- 1. 양산시외버스터미널(시외버스 또는 3000번 버스->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시내버스 304, 323번)->복합웰컴센터
- 2. 울산KTX( (시내버스 304, 323번) ->복합웰컴센터
위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보다도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옆 양산역복합센터가 있는데 여기서 3000번 버스를 타면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까지 쉽게 갈 수 있다.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서 시내버스 304번과 323번 버스를 타서 종점에인 복합웰컴센터에 내리면 된다.(종점 한 정거정 전에 GS편의점이 있으니 먹을 거 사는 것을 추천함)
시작점부터 길을 잘 못 들었다. 편하게 임도로 가면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되는데, 험길을 택해 사서 고생을 시작하게 된다. 공룡능선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이 공룡능선으로 오르면 등산도 하고 거리도 짧아 빠르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다르게 공룡능선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험난했다.
간월산 오르는 길에 몇 번의 험한 길 이정표가 나온다. 지도를 보니 임도가 너무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무작정 험한 길을 택하고 올랐다. 이정표에는 공룡능선 01~15번까지 있는 것 같은데, 09번에 험한길, 쉬운길 정하라고 하며, 길이 나누진다.
험한 길을 택하고 공룡능선으로 오르게 되는데, 시작은 좋았다. 그리고 가을산행에 스틱이 중요한 이유는 낙엽에 숨겨진 길을 미리 찔러보며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낙엽에 숨겨진 돌과 구덩이를 피하는 것이 부상을 줄이는데 중요하다. 땅만 보고 걷다가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어디가 길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다.
공룡능선 09번이 지나 12번 정도부터는 로프를 타야하는 구간이 4~5번 정도 나온다. 근데 로프의 경사도가 거의 90도이다. 암벽 등반 수준의 로프를 타야 하는데, 이게 처음에는 로프구간이 짧아 아무 생각이 없이 올랐다. 5번 정도의 로프구간이 있는데, 그때마다 되돌아가야 하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럼에도 올라온 게 아까워 올라가게 되는 게 등산 아니겠는가?
저는 사진을 찍지 못해 다른 산행 블로그의 이미지를 가져왔다. 경사가 심한 로프가 구간이 올라가면 갈수록 고소공포증이 올라온다. 해발고도 853m 지점에서 마지막 로프를 타지 못하고, 칼바위에 오르지 못하고 하산하게 되었다. 어떻게든 용기를 내어서 올랐다면, 아마 칼바위 공룡능선 위를 네 발로 기어서 엉금엉금 갔을지도 모르겠으나 네발로도 갈 수 도 없었다면, 다시 왔던 길을 로프를 타고 내려갈 수 도 없었을 것이다. 어찌 생각하면 거기까지만 딱 갔다가 내려온 게 잘한 선택일 지도 모르다고 생각한다. 구조대를 불러 헬기를 타게 되었을 생각을 하니 온몸이 오싹한 기분이 든다. 간월재는 다음에 임도로 가면 될 것이다.
이렇게 결국 간월재에 오르지 못해 억새를 보지 못하고 하산하게 된 등산기록이다. 아쉬움은 있으나 무리하게 등산하지 않은 것에 오히려 잘한 것 같다.
2 간월재 공룡능선_ 순토(Suunto) 시계를 이용한 운동량 체크
간월산(1,069m)은 180미터 지점에서 시작해 890미터 상승하여 853미터 고도까지 오르는 등산경로로 총 거리 8.02km 운동량을 측정하였다. 2,000kcal이상 소모했다. 고생했네....짝짝짝!!!
- 총 이동거리 : 8.02km
- 지속시간 : 3시간 43분(점심, 휴식 시간 포함)
- 상승고도 : 853m(최저 180m~최고 890m)
- 소요칼로리 : 2,272kcal
*참고 및 인용
제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대신 공룡능선 타신 분들 블로그 링크합니다.
그리고 멋진 억새는 링크로 대신합니다. 억새 멋지네요...^^:
1. 한국 100대 명산 산행기_영남알프스 신불산, 간월산 공룡능선
2. 선택된 산행과 여행_신불공룡에 이어 간월산 공룡능선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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