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Blog/노트

책| 작지 않은 작은 집

by PD피디 2018. 3. 11.
반응형

작지 않은 작은 집 _ 작은 집에서 즐기는 스타일리시한 생활. X-knowledge 지음/전선영 옮김

 

 

안뜰을 둘러싼 다양한 방의 모든 분위기가 좋다. p.029

-중략-

주말을 보내는 법도 크게 바뀌었다.

"예전엔 종일 나가 있었지만 지금은 느지막이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고, '오늘은 뭐 할까?' 하면서 빈둥빈둥요. 집안 일을 좀 하고서 일찌감치 목요을 하기도 하고요. 느긋하게 보내지만 적당히 할 일도 있어서 굳이 외출을 안 해도 충실감이 느껴져요."

저녁놀이 아름다운 날에는 부부가 나란히 창을 보고 앉아 저녁을 먹는다. 해가 지고 마치 교회 같은 어둠과 고요가 찾아오면 구리판으로 만든 펜던트 램프에 불을 밝힌다. 앞으로 조금씩, 시간을 들여 차분히 집 안을 충실히 채워가고 싶다는 가오리 씨. "새것도 좋지만 옛날부터 줄 곧 이어져 온 방식이나 물건 하나를 오래도록 소중히 쓰는 가치관에 끌려요. 쓰는 물건도 그렇지만 우리 집 자체가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어요." 어깨에 힘 빼고, 자기다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나날. 이상적인 집이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작지 않은 작은집' 책을 보면서 나의 생활을 되짚어 본다. 마산에 정착하기 위해서 30평 남짓한 2층 주택을 지었고, 지금은 그 공간에서 2년째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는 1층 다이닝 창문을 열어 3평 남짓한 앞마당 데크로 나가 반려견과 아침 공기를 마시고, 반려견은 마당에 모닝 응가(?)를 기분좋게 하고, 아침 라디오를 듣는다. 그리고는 뭐 먹을 궁리를 한다. 꼭 사시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없어진지 오래다. 그리고 꼭 밥이 아니어도 된다. 아침은 가볍게 먹어도 좋다. 반려견과 동네 산책을 즐겨한다.  운좋게 여기 동네는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이 많아 걷기에 안전하고 산책이 새롭게 느껴질 때가 많다. 심지어 뒷산에 무학산도 있다. 자가용이 없을 뿐더라 꼭 멀리 가려고 하지 않는다. 버스를 타고 20분 내외의 거리를 주로 다닌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자기다운 방식으로 살아가는 우리집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관련링크

1. 알라딘: 작지 않은 작은 집 _ 작은 집에서 즐기는 스타일리시한 생활. X-knowledge 지음/전선영 옮김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2487585

 

2. 따뜻한 집 / 사진을 남겨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