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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log/장소 | 지역도시

장소| 마산 봉암수원지_멍해지기 좋은 곳

by PD피디 2018.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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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는 창원(마산, 진해)의

 특색있는  장소를 소개합니다. 

  #메이크리메이크 #건축설계  

 

▶마산 봉암수원지_감각의 정화를 가져다 주는 멍때리기 좋은 곳!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한곳에서. 

 

봉암수원지는 팔용산의 일원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오르는 길은 참 묘한 기분이 들게한다. 봉암로 왕복8차선의 그 시끄러운 엔진소리와 대형트럭들의 화물소리와 같은 소음을 들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여기가 봉암수원지 가는 길 맞나? 라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등산로의 입구는 각종 막걸리와 파전, 삼계탕과 오골계가 맞이해주지 않던가. 하지만 여긴 아직 그러하지 않다.

봉암로(대로)에서 3분 남짓 완만한 오르막을 걸으면, 여기가 언제 도시였냐라고 묻는 듯 4미터 이상되는 넓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초입부터 봉암수원지까지는 경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평지에 가까운 길이다. 다양산 습지식물, 음지식물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풀내음이 더욱 향긋하다. 그러다 보면 댐을 연상케하는 석축을 발견한다. 이곳에 물을 모아둔 곳이 있는지 알고 왔지만, 놀라운 풍경에 감탄했고. 크기에 놀랐고, 꾸며지지 않음에 놀랐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이 감응을 담아내지 못한다. 난 이곳을 등산로, 산책로, 트레킹 등의 신체적 건강을 위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 보다 뇌 와 눈, 귀, 코 등과 같은 감각의 정화를 가져다주는 정신적 건강을 위한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였다. 걷는 내내 기분이 멍 해짐을 느꼈다.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고,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이러한 생각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던 곳이다. 일상에서는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는던 뇌세포가 여기서는 멈춘 듯 했다.  빛, 바람, 물, 동식물, 색, 질감, 냄새 등으로 인해서......

 

자신도 모르게 자갈길, 흙길, 나무길, 잔디, 짚길을 걷고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물, 가까이에서 만질 수 있는 물, 오리와 물고기가 사는 물, 수중의 정자에서 보여지는 액자 같은 물 풍경.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수원지 오르는 시냇물 소리, 찰랑찰랑 물소리, 새소리.

말없이 천천히 걸었다.

 

 

 

 

 

 

 

 

 

 

 

 

 

 

 

 

 

 

 

 

 

 

 


 *참고 및 인용  

 

1. 걷고싶다면 여기! 봉암수원지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y7865&logNo=22051141227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창원가볼만한곳】봉암수원지 l 걷고 싶은 사람 봉암저수지 둘레길로 드루와~!!

도심속 힐링코스 봉암저수지 둘레길 l 창원 봉암수원지 2015.10.11 @ 창원 봉암수원지 l Mungyou Kim 지...

blog.naver.com

2. 저수지를 두르는 환상적인 산책길, 창원 봉암수원지(여기 링크 사진은 수원지의 모습을 정말 잘 담아 놓았음)

http://yun-blog.tistory.com/1305

 

[창원여행] 봉암수원지, 저수지를 두르는 환상적인 산책길

♬ 창원봉암수원지/창원여행 ♬ 창원 봉암수원지는 일제강점기 시절 물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저수지입니다. 팔용산의 품속에 곱게 안겨있는 봉암수원지는 저수지를 두르는 산책로가 정말

yun-blo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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