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창원(마산, 진해)의
특색있는 장소를 소개합니다.
#메이크리메이크 #건축설계
▶돝섬 해상공원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섬의 매력
마산의 돝섬은 1960년대까지는 무인도였다.
1970년대 마산이 공업도시로 급격히 발전하고 인구가 늘자 돝섬을 도시 위락시설 개발의 일환으로 1979년에 돝섬해양유원지로 개장하였다. 그 당시 1982년에는 하늘자전거, 관람차, 바이킹, 다람쥐통, 범퍼카, 회전목마 등 조그마한 섬에 꽤나 많은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그리고 동물원도 설치되어 비단구렁이, 맹금류, 북극곰과 불곰 등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의 40~50대에게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지금은 동물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지만, 소풍온 사람들이 온갖 음식을 받아먹었다. 또한 야외 공간에서 서커스공연의 묘기도 한적이 있는데 공중 철선 오토바이와 같은 위험한 묘기도 본 기억이 있다.
남동측 해안가에는 매립하여 야외수영장도 있었고, 1990년대 이후에 오리배 보트도 탈 수 있었다. 도대체 이 섬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진 것인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는 돝섬은 국내 최초 해상유원지라는 타이틀로 유명세를 떨쳤고, 꽤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 1997년 IMF로 인해 2000년대 들어서 동물원 축소, 시설노후화 등으로 방문객이 급격히 줄었고 2003년 여름 태풍매미로 인해 시설들이 파손되어 7개월가량 휴장하게 되고 이름은 돝섬 가고파 랜드로 바꾸게 된다.
2003~2009년부터 7년간 국화축제 개최, 2006년 마산국제연극제 개최하는 등 운영에 노력을 하였으나 결국 2009년 말 민간위탁업체의 경영난으로 운영을 포기하면서 폐쇄되었다. 그리고 다음 해 2010년 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된 통합창원시로 편입되면서 2011년 4월 재개장하여 해양유원지에서 해상공원으로 탈바꿈하여 놀이기구, 동물원 우리 등 시설들을 대부분 철거하고 산책로와 전망대, 조형물 로 조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통합 이후 돝섬을 개발하고자 설계공모가 진행되었고, 서울소재 (주)선진엔지니어링에서 '월영만개(月影滿開)'를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2016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돝섬을 새 단장하겠다는 계획을 하였을 발표 하였다. 종합계획안과는 다르게 축소개발되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듯하다.
위 종합안내도의 범례를 기준으로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은 1번 편의점/관광센터, 2번 조류원이라고 되어 있는 곳은 현재 실내쉼터 및 북카페로 리모델링 되어 있다. 4번 잔디광장과 연결되어 있다. 4번 잔디광장은 3번 계단식 목재 스탠드로 연결되어 있어 2,3,4번 공간의 사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섬 외부를 한바퀴 순환하는 산책로와 사이사이 언덕으로 오를 수 있게 연결되어 있고, 언덕에는 전망대와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마산의 모습을 폭넓게 담을 수 있다.
2021년에 마산만 매립지역(서항지구)에 창원 3.15 해양누리공원이 2.3km 길이의 엄청난 공원(마산에는 공원이 없다 보니 이 정도면 엄청난...)이 조성되었고, 공원개장한 지 2년 만에 이제 해양누리공원은 시민들 어게는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소중한 장소가 되었다. 그러면서 해양누리공원과 인접한 돝섬의 위치는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해양누리공원과 돝섬 사이에 마산해양신도시는 아직 방향을 잡지 못 한채 준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의 정확한 방향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마산해양신도시에서 돝섬으로 이어지는 보행다리를 연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돝섬은 섬이라는 이유와 지역의 발전과 역사를 같이하는 지역감수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래 계획 중인 마산해양신도시와 돝섬을 잇는 보행다리 설치가 현실화된다면 배편이 없어져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접근성이 좋아져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공간이 되길 희망해 본다.
돝섬이 이제는 수익화 사업이 아닌 공원으로 변모하여 대단한 편의시설은 없으나 돝섬만이 가진 매력이 몇 가지 있다. 마산의 지역감수성, 안전하고 한적한 산책로, 도심에서 가볍게 즐기는 갯벌체험, 여름철 해양레포츠센터(교실) 이렇게 3가지 정도라고 생각된다.
- 1. 마산의 지역감수성(장소성과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진입시퀀스)
- 2. 안전하고 한적한 산책로
- 3. 도심지에서 가볍게 즐기는 갯벌체험과 여름철 해양레포츠센터 운영
1 마산의 지역감수성
돝섬에 가기 위해 배편에 오르면, 강력한 엔진소리와 함께 20분 정도 바다냄새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는 새우깡을 좋아하는 갈매기들이 배를 뒤따라 온다. 몇 년간의 훈련(?)으로 인해 던져도 받아먹고, 손에 올려줘도 받아먹는 대단한 경지에 이르렀다. 이러다 보면 돝섬에 도착을 한다. 이 짧은 시간이 돝섬에 가는 첫번째의 기억이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2 안전하고 한적한 산책로
돝섬으로 가는 배편은 30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다. 들어간 배가 다시 되돌아오는 방식이며, 저녁 6시에는 마지막 배편을 타고 육지로 와야 한다. 가격은 편도 9천원으로 조금은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다. 그런데 섬전체가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산책로로 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책이 가능하고 조용하기 때문에 대화나누기에도 좋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반려견과 산책하기에도 최상의 곳이다(강아지는 배값 안 받으니...). 전망대나 잔디광장, 휴게데크, 북카페, 쉼터, 편의점, 야외전시 등 반나절 조용하게 시간 보내기에는 좋은 곳이다.
3 도심지에서 가볍게 즐기는 갯벌체험과 여름철 해양레포츠센터 운영
몰랐는데 황금돼지섬 돝섬 홈페이지 들어가니 커뮤니티란에 갯벌체험이 가능한 물때를 매달 올려놓고 있다. 체험하는 장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돝섬주위를 산책하다 보면 바다와 가까이 내려가는 계단들이 종종 있다. 개인장비를 준비해서 물때에 맞게 방문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낼 수 있다.
바다와 인접한 창원(마산, 창원, 진해)에는 마산과 진해 2곳에 창원시설관리공단에서 해양레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마산은 돝섬 내에 해양레포츠센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남 공식 영상_국내 최초의 해상 유원지( 가장 돝섬스러워 링크합니다. )
*참고 및 인용
2. 황금돼지섬 돝섬
*MAKE.RE.MAKE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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