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진해) #경남 #부산 #건축설계 #신축 #리모델링 #답사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동남전시장 서관_과거 14년간 방치된 공간의 재탄생, 창원복합문화센터
창원시 도시계획에서 창원대로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한국GM창원공장에 이르는 13.8km의 직선으로 뻗은 "동양최장의 일반도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국가산업단지와 배후도시(주거지역)로 나누어 지며 그 경계는 레포츠공원, 올림픽공원, 기업사랑공원 등 띠의 형태인 완충녹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가운데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우측은 국가산업단지, 좌측은 배후도시 중 완충녹지(공원)으로 조성되어 도시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주거지역과 공장지역의 경계에서 "시민-노동자(기업)-창작자"의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시민에게는 쉼과 즐거움
-기업과 노동자에게 소통과 화합
-창작자에게는 아이디어를 주는 공간
길게 뻗어 끝이 보이지 않는 창원대로 보이시나요? 바삐움직이는 차량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전시장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만, 창원대로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엇어 누비자(창원 공공자전거)로도 접근이 좋고, 개인 자전거도로 방문하면 부지가 넓어서 여기저기 주차하고 커피한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달리다보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사실 동남전시장에 대해서 검색해보니 정보가 많지 않고, 2020년 현상공모를 통해 공사가 진행중인것으로만 알고 무작정 오게되었는데, 공사현장을 보니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알겠네요......내부에 들어가기전에 동남전시장 증축 및 리모델링이 어찌되는지 먼저 살펴보시죠....
동남전시장의 역사와 현재의 공사 진행 사진
1980년에 새마을회관으로 신축하여 사용하다가 1989년에 본관(전시장)이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중정형의 건물이 되었네요. 2005년까지 잘 사용하다가 창원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서 실질적으로 기능이 상실했다고 합니다. 그 후로 2019년 기준으로는 14년동안 방치되었습니다. 14년 동안 물류센터로 사용하는 등 전혀 사용이 없지는 않았는데, 창원의 지구단위계획상 동남전시장의 사업성이 별로 없었나 봅니다.(돈이 안된다는 말씀) 사회복지시설 이라는 지정용도도 변경하였지만, 여러번의 매각시도에도 성과는 없었나 봅니다. 그리고 5층 이상 신축이 안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사용도 잘 되지 않고, 매각도 되지 않고 있다가 문정부시절 도시재생뉴딜사업과 문화재생과 맞물려 어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현재 동관은 "콘텐츠코리아랩, 웹툰캠퍼스"으로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사용 중입니다. 서관은 창원복합문화센터로 모든 사람이 이용가능한 공간으로 브라운핸즈 라비키움 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서점-카페"공간으로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현재 서관과 동관 사이에 커다란 공간이 증축공사 중이며, 본관리모델링과 함께 한창 진행중입니다.(2020.07월말 기준) 본관동은 모든 사람이 이용가능한 참여형 전시공간, 문화강좌 등 시민개방형 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되어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나 봅니다. 여러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나 봅니다. 여튼 히스토리를 조금 알면 공간이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현재 지어지는 현상공모 당선안을 보실까요? 동관,서관이 양쪽 날개이고 진입동과 뒷쪽 본관동을 연결하는 증축공간이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전면의 관리동 상부에 새로운 건물매스(Mass)가 철골구조로 증축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닥타설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타설중인 철골건물은 나중에 유리로 파사드를 하게되겠죠? 그래서 하부에 벽돌과 상부의 유리 재료의 대조적인 분위기로 조성하여 과거 산업화시대의 주요재료와 현대사회의 주요재료를 사용하여 건물에 시간성을 투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입구에 원통으로 된 계단코어(CORE)는 동관2개 서관2개로 구성되어 기능적이며 상징적인 근대건축의 양식을 띠고 있으며, 지붕은 내부공간이 넓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무지주 공간구성을 위해 스페이스프레임 구조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한땀한땀 사람의 노력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폭염의 날씨에 현장은 돌아가고 있습니다.(존경!!)
구조적 특징
서관은 창원복합문화센터 브라운핸즈_라비키움의 공간입니다. 현재 운영중입니다. 지붕의 스페이스 프레임구조는 건물의 수평성과 중압감을 주는 형식이지만,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스페이스 프레임은 트러스를 3차원공간으로 확장한 것으로 다양한 지붕의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절점인데 접합부에 6~10개 정도의 결합되어 결합이 어려워 집니다. 최근에는 볼조인트(ball ioint) 접합이 많이 활용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동남전시장은 용접으로 한것 같았습니다. 대략 15~30미터 정도의 경간을 표준화된 부재로 제작할 수있다고 합니다.
서관 창원복합문화센터 정문이며 라비키움 카페(브라운핸즈) 입구입니다. 브라운핸즈 마산점에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기존건물의 외관, 분위기, 재료, 공간구성 등 건물이 가지고 있는 질서는 최대한 존중하며 내부공간을 구성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의 사진과 같은 파사드 건물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표준화된 벽돌을 사용하여 들여쌓기 내어쌓기하며 파사드의 변화를 주어 둔탁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창문은 세로로 되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하고 흐트러짐 없는 젠틀한 기분을 주고, 짧은 처마의 아기자기함과 반사유리의 세련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벽돌과 금속의 재료조화가 가지는 묘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이게 레트로 인가요????
건물의 공간구성
입구에 들어서면 "로비-(서점+미술관)-카페" 순서로 동선이 연결됩니다. 로비에는 산업단지에 입주하여 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안전모를 전시해두었습니다. 산업현장의 상징성을 안전모와 연관지어져 전시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로비를 거치면 서점과 미술관이 양쪽에 위치하여 있으면서 그 중심에 브라운핸즈의 굿즈가 전시되어 있으면서 카페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명 과거의 모습을 리노베이션을 했는데, 미래의 모습이 상상되는 기분!!!
내부공간은 10미터가 조금 넘어 보이는 높은 층고를 가진 한 공간이며, 천정은 스페이스 프레임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테이블로 가득채우지 않아 넉넉하게 구성되어 자리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분방함이 느껴집니다.
증축이 완료되면 다시와야 되겠습니다.
참고 및 인용
1. 14년간 방치된 동남공단전시장 도민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 동남관리공단전시장(동남전시장)의 시작과 매각,폐혀,재생되는 과정의 기록이 적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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