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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공오오 #장군동1호집
▶협소주택에 살만한가?
처음 17평의 작은 주택을 리모델링할때 협소주택을 콘셉트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사람 사는 게 다양한데, 집은 다 비슷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어색함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마침 적절한 크기에 위치 좋은 집이 매물로 나와 있었고, 협소주택과 맞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의 가족구성원이 거주하고 있었다. 집의 공간을 살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장군동1호집은 2인 또는 1인이 살기에 적합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좁은 면적에 계단을 내어주고 나면 반듯한 거실이나 침실이 여러 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집의 공간구성과 달라서 어색한 것이 당연하며,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이다 보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대입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협소주택은 협소한 면적에 지어진 주택인 만큼, 면적은 작으나 높이는 일반 아파트보다 높다. 그래서 면적대비 넓은 공간감을 가지고 있어 기분상 답답하지는 않다. 아주 미묘하게 느낄 수 있으나 이게 무척이나 큰 장점이다. 그리고 계단의 사용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집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층별 구분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여 프라이버시를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다.
사용의 측면에서는 주간과 야간의 생활이 명확하지 않다면, 늦게 집에 왔을 때도 이웃과의 매너타임 없이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쓰레기를 버리는 동선이 무척이나 짧아 쓰레기를 오랫동안 집에 묵혀둘 필요가 없다. 작지만 여기저기 외부공간이 있어 정원이나 화분을 키우거나 휴식이 가능하게 꾸밀수 있다.
집을 매물로 내놓고 난 후 집을 구경하기 위해 오신분들이나 오시진 않았지만 문의만 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집의 사용이 주거공간보다는 스튜디오, 상담공간, 테이크아웃카페 등 작업실 내지 사무실로 활용하고 싶어하시는 분도 많으셨다. 어떻게 보면 협소주택은 편의성이 보장된 주거 환경이 좋은 집이라기보다는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일 수도 있겠다.
참고 및 인용
* MAKE.RE.MAKE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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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055 : 마산(창원, 진해)의 도시재생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그리고 건축도시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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